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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오만과 착취의 성찰을 담은 영화 아바타

by with영화 2024. 10. 24.

남자와 아바타가 정면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아바타

 

 

인류는 지구의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판도라 행성을 침공하고, 판도라 행성의 원주민은 이에 맞서 싸웁니다. 지구인과 나비족의 사이의 문제를 해결하려던 제이크도 아바타로 나비족에게 동화되어 함께 맞서는 이야기입니다.

 

인류의 오만과 침탈에 맞선 나비족의 이야기

서기 2150년, 인류는 심각해져 가는 지구의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희망인 '언옵타늄'을 찾아 판도라 행성으로 떠나게 됩니다. 아름다운 정글과 거대한 암석이 공중에 부유하고 있는 판도라 행성은 이미 수 세기부터 원주민인 '나비족'들이 자리 잡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지구인들은 판도라 행성 지하 깊숙한 곳에 묻혀있는 신비한 광물인 언옵타늄을 채굴하여 행성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나비족의 반발은 갈수록 심해졌고, 결국 그들과의 원활한 교류를 위해 나비족의 DNA를 섞은 인공 육체, 아바타를 만들어 냅니다. 팀원들과 함께 한 첫 번째 탐사에서 제이크는 갑자기 나타난 토착 생물의 공격으로 도망치다가 결국 팀원들과 헤어집니다. 제이크는 길을 잃고 짐승들의 공격으로 위험한 상황에 빠지는데, 나비족의 전사 네이티리가 그를 구해줍니다. 네이티리는 제이크가 여신 '에이와'의 선택을 받자 제이크를 그녀의 부족으로 데려갑니다. 몇 달 동안 제이크는 네이티리의 가르침으로 나비족의 모든 것을 배웁니다. 그런 다음 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상부에 보고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는 나비족의 모든 것을 배워가면서 그들과 동화하게 되고, 비로소 나비족의 전사로 인정받게 됩니다. 본래의 임무를 잊어버린 채 나비족과 사랑에 빠진 그는 나비족의 이주 협상을 해결하지 못했고,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던 지구인들은 이들의 자연을 무참히 파괴하기 시작합니다. 이 사실을 몰랐던 제이크는 네이티리를 돕게 되고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본부는 그를 배신자로 여기게 됩니다. 지구인들의 끔찍한 행동에 분노한 나비족은 그들의 장비를 불태우고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죽이기 시작합니다. 제이크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본부를 설득하고 나비족을 찾아갑니다. 제이크를 믿고 사랑했던 네이티리는 그에게 큰 배신감을 느끼고 결국 나비족은 제이크의 충고를 무시한 채 전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지구인의 무력 앞에 많은 나비족이 학살됩니다. 제이크는 다시 나비족의 신뢰를 얻고자 합니다. 나비족은 하늘에서 절대적으로 강한 토루크 막토를 타고 있는 제이크를 보고 다시 한번 그를 용서합니다. 제이크는 나비족을 도와서 판도라 행성을 지키기 위해 여러 나비족을 규합하고 지구인들과의 전쟁을 선포합니다. 하지만 화살만으로 지구인들을 몰아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그때 판도라 행성에 살고 있는 모든 토착 생물과 아크란들이 나비족을 도와서 지구인들을 몰아내기 위해 함께 싸웁니다. 전쟁에서 승리한 나비족들은 아름다운 자신의 행성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제이크는 인간의 몸을 버리고 나비족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영화 아바타의 매력과 의미

SF영화는 새로운 하나의 세계를 창조해 내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아바타는 판도라 행성이라는 새로운 세계에서 노란색 눈과 파란 피부, 그리고 몸에 무늬가 있고 꼬리까지 있는 나비족이라는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 냈습니다. 나비족의 이런 모습은 이질적이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에는 몰입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이야기에 힘이 있고 관객의 입장에서는 나비족을 바로 접촉하는 것이 아니라 제이크를 통해서 나비족을 접하게 되므로 이질적인 외모에서 오는 거부감이 없습니다. 제이크가 필터 역할을 한 것입니다. 감독은 언어학자에게 부탁하여 나비족의 언어를 만들었습니다. 영화 속에 존재하는 나비족의 언어를 새로 만들 만큼 영화를 만드는 과정, 즉 영화를 만드는 문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 주면서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영화 아바타의 의미는 제국주의의 인간의 역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서양문명의 역사를 보면 제국주의적인 측면이 많습니다. 아바타는 미래 세계를 다룬 SF영화지만, 영화 속 내용의 흐름은 특히 아메리칸 인디언의 역사를 다루는 것 같습니다. 수많은 서구의 오만과 침탈의 역사에 대한 성찰을 담은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고의 흥행 감독 제임스 카메론

최고의 흥행 감독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역대 영화 흥행 순위 3위 안에 두 작품이나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1위가 2009년 개봉작 [아바타]이고, 3위가 1997년 개봉작 [타이타닉]입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어렸을 때 스타워즈 영화를 보고 팬이 되었고 자신도 이런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감독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가 스타워즈를 보고 나서 더 광대한 세계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창조한 세계가 영화 아바타에 구현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최초라는 수식어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제작비 1억 달러를 넘게 쓴 최초의 감독, 제작비 2억 달러를 최초로 돌파한 최초의 감독입니다. 제작비 1억 달러를 최초로 돌파한 작품은 [터미네이터 2]이고, 제작비 2억 달러를 최초로 돌파한 작품은 [타이타닉]입니다. 그리고 그는 최고의 감독이기도 하지만, 모든 본인 영화의 시나리오를 직접 쓰는 훌륭한 작가이기도 합니다. 데뷔작인 [피라나 2]를 제외하고 이후 제작된 모든 영화의 각본을 담당하였습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타이타닉] [아바타]의 각본을 단독으로 썼다는 점입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속편을 너무 잘 만드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1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스토리를 더 확대하고, 더 향상된 기술을 접합해서 영화의 스케일을 확장하는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터미네이터 2], [에어리언 2]에서 보듯 1편과 완전히 다르면서 차별화된 속편들을 만들어냈습니다. 또한 캐릭터를 만드는 시각과 태도가 선구적인 감독입니다. 여성 전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감독이 제임스 카메론 감독입니다. 30여 년 전 [에어리언] 시리즈의 여전사 '리플리'부터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사라 코너' 같은 여성 주인공을 만들었습니다. 또 [알리타:배틀엔젤]에서도 약한 남성 캐릭터를 지켜주는 강한 여성 주인공이 나옵니다. [타이타닉]의 주인공 '로즈'조차 수동적인 캐릭터가 아니라 잭이 위기에 처했을 때 적극적으로 지켜주는 캐릭터입니다.